LIG투자증권은 27일 호남석유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60년만의 중국 최대 국경일·명절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재고 청산 등으로 시황이 급락함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내년 1분기부터 중국 수요 회복과 마진 개선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대표 생산품인 EG(에틸렌글리콜) 시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EG 스프레드 100달러 개선 시마다 분기 영업이익 300억원 증가라는 대폭적인 수익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최근 EG 가격 급등세와 함께 톤당 300~350달러 수준까지 회복된 스프레드는 실적 강화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원가경쟁력과 효율적 설비 운영으로 사상 처음 세전영업현금흐름(EBITDA) 1조원 시대 진입이 예상되며, 이는 강한 중국 수요와 점진적 경기 회복에 따라 201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성장 전략으로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