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성광벤드에 대해 중동발 훈풍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동익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까지 집계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1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전망했던 4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동기 실적의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주감소 우려가 기우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에서 사실상 수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되는 등 수주증가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450억달러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회복과 유가상승으로 이러한 수주 증가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2010년에는 수주금액이 사상 처음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성광벤드가 신규수주 회복에 힘입어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9% 증가한 3355억원,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856억원에 이르러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험했던 역성장의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