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

입력 2009-11-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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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된 영향으로 반등한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다우지수가 1만30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美 연준이 실업률 전망치를 내리고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낙폭을 줄였다.

다우산업평균은 24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16%(17.24p) 내린 1만433.7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31%(6.83p) 떨어진 2169.1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05.65로 0.05%(0.59p) 내렸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2.50으로 0.31%(0.98p) 올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 3.5%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초보다 3분기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3분기 소비지출 증가세가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으며, 연말 소비 특수를 앞두고 3분기 소비지출이 줄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개장직후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48.7(수정치)보다 소폭 상승한 49.5를 기록했다. 당초 47.3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의 개선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9월에 전월보다 0.3%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 0.8% 상승은 물론 전월의 상승률 1.2%에 모자라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경기회복세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던 주가는 오후 들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이 연간으로 -0.25%를 나타낸 뒤 내년에 3% 안팎의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에 전망한 올해 -1.25%, 내년 2.7% 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실업률은 9.3∼9.7%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9.5∼9.8% 보다 낮아진 것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54달러 떨어져 배럴당 76.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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