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4일 현재 전일보다 0.78%(12.63p) 떨어진 1606.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1601.14까지 밀리는 등 1600선 마저 위협받기도 했으나,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8억원, 1576억원씩 매물을 쏟아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294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60억원, 1106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46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폭 반등한 음식료업과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과 보험, 전기전자, 기계, 증권, 의약품, 비금속광물, 금융업이 1~2%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해 삼성전자와 LG전자, LG화학,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LG, 하이닉스가 1~2% 떨어졌으며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POSCO와 LG디스플레이, KT, 신세계, 외환은행이 1% 미만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7% 가량 블록딜을 시행한 우리금융이 2% 이상 떨어졌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주도 2% 이상 동반 하락했다.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1~2% 동반 상승했고,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추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호남석유가 합병 무산 이후 3% 이상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477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