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69%, "한ㆍEU FTA 대응전략 수립 못해"

입력 2009-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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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환경규제 2%만 알고 있어... EU지역 최대 경쟁국은 中 꼽아

수출중소기업의 10곳 중 7곳은 EU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도 적절한 대응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EU와의 무역에서 중점을 둬야 할 환경규제에 대한 부분은 2%만이 잘 알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수출중소기업 19개(EU지역 161, EU외 지역 158)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ㆍEU FTA와 수출중기 경쟁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9.1%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의 7.3%만이 교역선(수출입) 변경을 계획하고 있어,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해선 상당기간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시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복수응답)는 우수한 기술력(41.6%), 고품질(37.4%), 저렴한 가격(27.9%)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쟁력이 가격보다는 기술력과 품질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출 중소기업들은 자사의 기술력 수준이 3.44(5점 만점)으로 국외 경쟁기업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현지 유통망 활용능력의 경쟁력 수준은 2.63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EU의 무역과 연계된 환경규제(REACH 등) 강화에 대해서는 2.1%만이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혀 모른다'는 기업도 12.7%에 달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EU지역 수출시장에서 최대 경쟁국으로는 '중국'(49.3%)을 꼽았으며, EU지역내 회원국(26.3%), 일본(12.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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