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 밤 미 다우지수 급등 마감 및 역외 선물환율 1150선 초반 하락 여파로 '갭다운' 출발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심 여파로 이내 낙폭을 줄이며 1150선 중반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오른 1156.10원을 기록, 전날 종가 부근을 맴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상승 및 글로벌 달러 하락, 역외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할 것이 예상되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하락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재개된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 속 외국인 주식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며 1150선 초중반 지지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장 중 주식매수 자금 지속 출회 가능성에 국민연금 HSBC 타워 매입 자금의 유입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원달러 1150선이 단순한 지지선으로서의 의미 이상으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의 스탠스 역시 마찬가지로 1150선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날 아시아장에서 달러화의 향방에 대해 주의 깊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