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13...8개월만에 하락

입력 2009-11-24 06:00수정 2009-11-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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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4포인트 하락...주식ㆍ부동산시장 둔화 영향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요인과 주식ㆍ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178가구)를 대상을 조사해 24일 발표한‘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3으로 전월 117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지수가 하락된 것은 지난 3월(84)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CSI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CSI 구성항목 가운데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96, 107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자출전망 CSI 역시 각각 103, 111로 전월대비 3, 2포인트 내려갔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CSI는 큰 폭으로 내려갔다.

경기판단CSI는 지난 달 118에서 110으로 8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 CSI는 지난 달 125에서 119로 6포인트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 CSI역시 지난 달 104에서 이달에는 101로 3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5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금리수준전망 CSI는 지난 달 134에서 129로 5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도 3.3%로 전월(3.4%)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자산가치 지수를 나타내는 가계저축 전망 CSI는 101에서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려갔지만, 가계부채전망 CSI는 99에서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세계경제 성장률이 불확실하게 상존하고 있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 둔화되면서 소비자들도 반응한 것 같다”면서 “이 외에도 4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유가상승, 민간부문의 고용 부진 등도 함께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CSI가 전반적으로 전월에 비해 내려간 것은 맞지만 현 수준이 낮은 지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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