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2018년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 재탄생

연간 사회적비용 550억원 절감 하고 고품질 농산물 값싸게 공급

오는 2018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세계 최대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산하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를 실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외 2개 업체를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선된 3개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의 설계를 맡게 된다.

가락시장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년간 240만톤을 책임지는 세계 최대의 물류·유통 도매시장으로 거듭난다. 우선 송파역~가락시장역 송파대로변에 들어서는 대규모 1단계 시설(소매·업무지원·부대시설)은 6개 동으로 나뉘어 전문화 된다.

또한 냉장시설과 가공처리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주차면수는 지금의 2배 수준인 1만여 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내 조경면적도 지금보다 4.2배가량 넓혀 산책로, 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혼재돼 있는 도·소매 시설을 분리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공사기간 동안 농수산물 유통에 지장이 없도록 단계별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2013년까지, 2단계인 도매시설은 2015년까지, 3단계 도매 및 물류시설은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화작업이 끝나면 연간 550억원의 유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자의 수취가격은 높아지고 소비자 가격은 낮아져 고품질 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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