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DIY'로 김장 수요 잡는다

입력 2009-11-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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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그는 것보다 저렴... 알뜰 실속 주부에 인기 예상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맞춤형 D.I.Y김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마켓 테스트 차원에서 1억 원 정도의 수요를 시장에 선보인 것에 비해, 올해는 온라인 주문이라는 한정된 판매 방식에도 불구하고 김장기간이 지속되는 연말까지 한달 정도 기간에 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10억원 이상으로 두 배 가량 물량을 늘리는 등 'DIY김치'시장을 주도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DIY 김치는 소비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과정에서 배추 절이기, 갖은 양념 준비 같은 까다로운 부분에 편의를 제공하고, 개별적인 맛의 니즈에 최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형태의 김치 판매 방식"이라며 "까다로운 김장과정을 생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양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격과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올해 20포기의 김장을 담글 경우 14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CJ하선정 김치의 DIY제품의 경우(서울, 경기식기준) 배추 6~7포기에 해당하는 10kg단량이 3만1800원, 스무 포기에 해당하는 30kg을 구입해도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 식품업계는 절임 배추와 김장양념으로 구성된 'DIY김장세트'를 내놓았고, 유통업체 이마트에서도 절임 배추와 양념을 묶은‘아빠랑 담그는 김치’라는 자체 DIY세트를 출시 김장수요 공략에 따라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이주은 부장은 "DIY김치는 겨울철 김장문화라는 고유의 김치소비패턴, 그리고 소가족화와 입맛의 다양화라는 식품소비 트랜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 하면서 실속소비계층을 적극적으로 공략, 매년 출시 량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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