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내림폭은 미미해...박스권 장세 전망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6주째 하락하고 있다. DTI규제에 계절적인 거래 비수기까지 맞물려 매수 문의는 더욱 줄었다.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곤 집주인들도 관망세를 띠면서 매도-매수자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의 변동률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9%로 지난 주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됐으나 10월부터 연속 8주째 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송파구(-0.06%), 강남구(-0.06%), 성동구(-0.05%), 도봉구(-0.04%), 노원구(-0.04%), 강동구(-0.03%), 용산구(-0.03%), 관악구(-0.03%), 강서구(-0.03%) 등이 하락했다. 재건축시장의 주간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일반아파트도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금천구(0.01%), 양천구(0.01%), 은평구(0.01%) 미미하게나마 올랐을뿐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신도시는 최근 몇 주간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다. 분당(-0.01%)만 소폭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이다.
특히 분당 금곡동 청솔화인, 유천 아파트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출규제와 맞물려 나온 매물도 별로 없고 매수 문의도 적어 변동없이 거래가 뜸한 상태다.
수도권은 광명(-0.07%), 인천(-0.04%), 화성(-0.03%), 의정부(-0.02%), 시흥(-0.01%), 수원(-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변동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거의 없었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 지역이 0.06%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지역은 수요 움직임이 적었고 전세 물건이 조금씩 나오면서 세입자들이 매물을 고르기 시작했고 가격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변동이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