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한국관광 3배 늘리기 사업 추진

입력 2009-11-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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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나눔바우처·관광KS마트 도입...한중 비자면제 추진 등 외래객 유치 전략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시장 3배 늘리기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3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2020년 외래 관광객을 20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등 한국의 관광시장을 현재의 3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관광수지가 9년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산업인 관광이 정책적 뒷받침만 제대로 받는다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하다는 게 문광부의 판단이다.

올해 외국인의 한국관광은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관광수지도 지난 2000년 이후 9년만에 흑자로 전환, 9월 현재 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내국인 관광 활성화=문광부는 관광수요 확충을 통한 내수진작을 위해 휴가문화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무원의 연가사용을 장려하고 경제단체와 함께 민관합동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

2010년부터 공무원 연가사용 실적을 부서장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공휴일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재량휴업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노약자,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관광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관광참여 지원 프로그램인 ‘관광 나눔 바우처’가 2010년 도입되며, 올해 처음 지원하기 시작한 장애인 관광버스는 2012년까지 50대로 늘리며, 수화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 3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투자 활성화와 관광사업자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하여 관광단지의 도입 가능 시설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쇼핑ㆍ휴양ㆍ정주ㆍ의료 등 복합기능형 관광단지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관광단지 개발 시에 국유지는 20%, 공유지는 30%까지 임대료를 낮춰 관광사업자의 토지비용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관광산업펀드 도입과 휴양콘도 회원모집에 대한 객실 당 최소인원 제한 폐지,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위탁경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 콘도미니엄과 골프장 등 관광시설에 대해 인증제인 관광KS마크를 도입하고, 교통카드 전국호환과 연동해 대중교통과 관광시설 입장류를 연계 할인해주는 통합카드인 '코리아 패스' 시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유치=문광부는중국과 상호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외래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2010-2012 한국방문의해와 G20 정상회의, 여수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외국인에게 한국 관광 브랜드 인시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불법체류 우려가 적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30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양국 상호 무비자 입국을 추진하며 현재 일부 영사관이 채택하고 있는 개별관광객 비자발급에 대한 여행사 대행제도를 중국의 전공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근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보상보허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광부는 이와함께 한국 관광브랜드를 상징할 수 있는 '한국관광 10대 명품 콘텐츠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가장 경쟁력 있는 10대 분야를 선정하고 민관 합동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한국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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