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국세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세금을 추징 받을 전망이다.
20일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3월 농협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4∼2005회계연도에 업무추진비 관련 증빙을 누락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등 부적정한 회계 처리를 한 사실을 적발하고 약 15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추징금은 농협의 이의 신청을 사안별로 검토한 뒤 이달 말쯤 최종 확정된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2004년 이후 5년만에 실시된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추징금 규모는 알려줄수 없고 현재 과세적부심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농협측은 과세전적부심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초 금액이 확정될 경우, 국세청의 세금추징에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