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조선부문의 수주가 내년에도 저조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추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선박 수주량 급감으로 중장기 영업실적 모멘텀이 약화됐고 3분기 영업실적 부진, 향후 건조 스케줄 조정 가능성이 확대됐다"면서 "조선부문 수주는 2010년에도 저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에 이 회사의 중장기 영업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2009년, 2010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8%, 4.0%, 영업이익을 각각 26.6%, 37.0%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해양·플랜트부문은 유가상승과 함께 2010년 발주가 예상돼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작업을 다시 진행하면서 M&A 이슈 부각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