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하락 및 달러화 약세라는 다소 엇갈린 재료 속에 3거래일째 1150선 초중반 레인지 장세를 보이며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 5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0원 오른 1153.20원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밤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나흘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고, 역외 선물환율도 전일 서울환시 종가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영향으로 보합권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금주 들어 1150선 하향 이탈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현 레벨을 단기 저점으로 인식한 시장 참가자들간 달러 포지션 대결이 한창이라 환율도 초반 등락세가 심한 모습이라는 것.
달러화 하락 모멘텀이 우위를 점한 시장 분위기와 달리 수급 여건만 놓고보면 한전 관련 수요를 비롯한 달러 매수 기조가 여전해 환율이 위아래로 좀처럼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다.
역외도 초반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등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혼조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 약세라는 큰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입업체간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장중 위아래 레인지를 좁히며 촘촘하게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어 보합권 거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