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더페이스샵 매수 대금이 4000억원 이하일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검토 중인 이번 인수에 대해 아직 인수대금 규모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에서는 70% 지분 매수대금을 4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만약 금번 인수 성사를 가정할 때, 인수금액이 4000억원보다 낮아져야 LG생활건강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인수대금을 4000억원으로 가정할 때, 이번 투자의 IRR은 6%에 불과해 LG생활건강의 자금조달 금리 5.5%~6%를 간신히 초과하는 수준이므로 이 회사의 펀더멘털에 모멘텀을 기대하긴 힘들다"면서 "이에 따라 인수대금이 4000억원 이하에서 형성될 때 펀더멘털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페이스샵의 성공적인 인수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더페이스샵 영업이익률이 2008년 기준 19%임을 고려하면 LG생활건강의 2009년 예상 영업이익률 12.9% 대비 높은 수준이므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향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