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19일 녹십자에 대해 독감백신 시장이 레드오션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특수 이후 정부향 독감백신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정돼지 못한다면 2010년 실적 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점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현 시점에서도 녹십자 주가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신종플루 영향으로 그동안 자급자족하는 수준의 독감백신 사업의 상업적 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녹십자 이외의 경쟁 사업자들이 추가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플루 백신 납품으로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가능하나, 마진율 가정에 따라 이익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실적에 대한 변동성 확대되는 시기로 주가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