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경직성 기대감 부각으로 저가 매수 기회"
코스피지수가 3주만에 1600선을 돌파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해외 증시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선물매수 및 차익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강후약의 악몽이 되살아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재차 상승세를 회복하며 16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확인해야 될 작업들이 많이 남아 있다. 거래량 확인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 등 아직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전일 기술적인 측면이 있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거래량 또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모습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연구원은 19일 "전일 국내 증시의 강세가 프로그램 매수라는 일시적인 수급의 힘이 컸고, 기존의 박스권 하단과 60일 이평선이 놓여 있는 1620~1630p를 앞두고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120일 이평선에서의 강한 지지 기대감으로 하락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며 "결국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수보다는 업종 및 종목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으로 전일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가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내수주에 대한 매기가 몰려있는 가운데 기존 유통, 소재주에 이어 금융주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회전율이나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비율이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발상의 관점에서 선택될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특히 현재 지수가 조정시에는 하방경직성 기대감 부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기존 박스권 하단을 돌파시
에는 추가 상승의 기회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아직은 상승 추세로 보기에는 이르지만 짧게 나타나는 탄력적인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지금 나타나는 반등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차이만 있을 뿐이며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과 일목 양운 하단인 1600초반까지는 짧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단기 하락 추세대에서 벗어나려는 강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가 하락 추세대 상단을 돌파하고 있으며 전저점이었던 1590선을 상향 돌파했고, MACD와 DMI 등 보조지표의 강세 신호 출현 및 거
래대금 증가가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강세 신호들이 미약하고 일목 음운대 하단과 60일 이동평균이 위치한 1630선에서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강세신호를 참고하여 짧게는 긍정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약세를 지속하는 코스닥의 경우도 거래소 대비 상대적인 약세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일 오랜 소외에서 벗어나 증권 업종이 탄력적인 반등을 보였다"며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증권과 유사한 궤적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부진함은 해소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