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 완료..주가 탄력 받을 것

입력 2009-11-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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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현대모비스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았던 부분이 원 상태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는 18일 현대모비스 주식 163만주(1.68%)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팔았다.

이번 매각은 현대차가 과거 현대오토넷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현대오토넷이 모비스에 흡수 합병됨에 따라 지분 교환으로 주식을 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 20.7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므로 현대차는 합병 이후 6개월 내인 12월 말까지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도해야 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블록딜이 있기 전에 주가가 조정을 보인다"며 "최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 조정도 이런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하지만 블록딜이 끝났기 때문에 원상태로의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수웅 센터장은 "최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에 다소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엔 과거 원화강세의 시기에도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높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진만큼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의 경우에도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수 관점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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