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자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에 유럽계 자본이 새롭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막판 흥행 조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대우건설 본입찰에는 중동과 미국계 자본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유럽계 자본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당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유럽계 자본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매각주간사는 매매자의 동의를 얻어 추가 입찰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초 확정된 인수협상대상후보군(쇼트리스트)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러시아 기업 등 4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3곳은 대우건설 인수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기업의 미참여 등으로 일각에서 일었던 유찰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판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각 가격도 주당 2만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희망하는 2만3000원대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은 이날 오후 마감되며 오는 20일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 다음 달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