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량 부진 속에 공매도거래 '뚝'

입력 2009-11-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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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하이닉스 M&A이슈로 공매도 거래 상대적 활발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거래량 등이 급감한 가운데 공매도 거래 역시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간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월 옵션 만기일 이후 소폭 증가했으나 7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거래일간 시가총액대비 대차잔고증가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전자부품 업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인터넷과 해운업종이 증가했다. 반면 비철금속과 조선 및 자동차 업종의 대차잔고가 줄어들었다.

또 같은 기간 시가총액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업종은 비철금속과 해운, 자동차 업종 순으로 대차잔고가 증가한 해운업종이 공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가총액대비 대차잔고 증가 상위 종목은 삼성전기, STX팬오션, LG이노텍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가총액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종목으로는 용현BM과 효성, LG이노텍 순으로 드러나 LG이노텍의 대차잔고 증가가 공매도로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들 대차잔고 증가분과 공매도 증가분은 시총 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증시 거래량 부진 속에 공매도 거래 역시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동양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지난 5일간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월 옵션 만기일 이후 소폭 증가했으나 700억 미만을 유지하면서 10일 평균 기준으로는 공매도가 재허용된 지난 6월 이후 최저수준인 627억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조원 이상 급증했던 대차잔고가 이후 7000억원 이상 감소했다"며 "현재 대차잔고는 금액기준으로 공매도가 재허용된 6월 1일 대비로도 1조 이상 감소한 상황으로 대차거래의 부진이 공매도 거래의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5일 및 10일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업종은 비철금속, 해운, 자동차 업종으로 나타났다"며 "종목별로는 STX팬오션, LG이노텍에 대한 대차잔고 증가와 공매도 거래 증가가 동시에 확인되고 있으나 절대 금액은 미미한 편이다"고 전했다.

한편 M&A 이슈로 인해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효성과 하이닉스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여타 종목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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