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달러 규모…일괄 턴키방식 2012년 완공 예정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남미에서 친환경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트리니다드토바고(T&T) 국영석유회사 페트로트린(PETROTRIN)사로부터 미화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초저황 디젤유 생산 플랜트(ULSD)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트리니나드 토바고에서 수행중인 NHT CCR 플랜트 전경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도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남쪽으로 약 38km 떨어진 지역의 포인트 아 피어 정유 콤플렉스에 건설되는 플랜트이다.
이 플랜트는 유로-V 기준에 따라 디젤의 황 함유량을 8ppm 이하로 낮춘 초저황 디젤을 일일 4만 배럴의 용량으로 생산하는 시설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완공은 2012년 3월 예정이다.
정연주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EU, 중남미, 미국 등 국가별로 휘발유와 경유의 황 함유량에 대한 환경규제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년 수백억달러 규모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탈황설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석유, 천연가스 등의 부존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다수의 석유ㆍ가스 관련 플랜트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