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남아공서 2천억 규모 극지방탐사선 1척 수주

입력 2009-11-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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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이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환경부로부터 2000억원(1억1600만 유로) 규모의 극지방해양탐사선(polar supply and research vessel)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STX유럽이 남아공 환경부로부터 수주한 극지방해양탐사선

이번에 수주한 극지방해양탐사선은 다목적 기능을 갖춘 탐사선으로 보급지원, 연구조사, 탐험, 여객 운송은 물론 남극과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각종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설계된 선박이다. 길이 134m, 너비 21.7m에 총톤수 1만 2000톤(GT) 규모로 승무원 45명과 100명의 승객 및 연구진들이 승선 가능하다.

STX핀란드가 건조하는 극지방해양탐사선은 자체적으로 연구소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2기의 연구용헬기가 착륙 가능하고 도서관, 의료시설, 헬스장 등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STX핀란드 라우마(Rauma)조선소에서 이루어지며, 2010년 9월부터 건조에 돌입해 2012년 4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핀란드의 라우마조선소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2012년까지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마틴 란트만 STX핀란드 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이지만 STX유럽의 기술력 우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잘 알려져 있어 수주에 유리했다”며 “올해 안에 오프쇼어 및 특수선 분야에서 또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이 선박을 ‘남극프로그램’에 투입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기상정보를 세계 곳곳의 연구소에 전달하고, 선상에서 해양연구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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