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금융주 ‘매수 ’, 반도체ㆍ자동차 ‘매도’

입력 2009-11-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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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사흘만에 순매수 행진을 마쳤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융주(KB금융, 신한지주, 대우증권, 삼성증권)들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생명 상장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CJ제일제당과 신세계는 오히려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POSCO에 대한 매수 행진도 마감했다.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와 자동차관련주(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매도 행진은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기관들이 수출주들(IT,자동차)에 대한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 역시 하락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롯데쇼핑, CJ제일제당 등 내수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3시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24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1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289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한화(145억원), 대우증권(140억원), 현대건설(117억원), LG전자(106억원), 한진해운(103억원), STX팬오션(83억원), 삼성증권(77억원), 롯데쇼핑(7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하이닉스(59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삼성전자(461억원), 현대차(301억원), 삼성전기(278억원), 기아차(174억원), POSCO(163억원), LG디스플레이(139억원), 삼성SDI(130억), 현대중공업(11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광벤드(29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성우하이텍(12억원), 에이스디지텍(11억원), 모두투어(10억원), 태광(9억원), 네오위즈게임즈(6억원), 태웅(6억원), 아토(5억원), 휴맥스(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신화인터텍(6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다음(30억원), 동국S&C(29억원), 다날(24억원), 마이스코(21억원), 하나투어(19억원), 네패스(13억원), 평산(9억원), CJ오쇼핑(8억원), 디지텍시스템(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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