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전문물류업체와 1년 이상 장기간의 계약을 통해 보관, 운송 등 물류기능의 일부 혹은 전부를 아웃소싱(제3자물류)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가 화주기업들의 제3자물류 활용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업체는 전체의 48.2%로 나타나, 2005년의 35.6%, 2006년의 38.8%, 2007년의 42.2%, 2008년의 46.3%비해 우리 기업들의 제3자물류 활용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이 나타났다.
기업이 제3자물류를 활용할 경우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 마케팅 등 핵심역량에의 집중이 가능하고, 물류관련 자산보유에 대한 부담도 없어지는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고 물류기업도 전문성이 높아져 물류체계가 선진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제3자물류 활용율은 아직 미국이나 일본, 유럽 수준인 70-80%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자물류를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물류비가 절감가능하기 때문',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원하기 때문' 이라는 답이 많았다.
반대로 3자물류를 활용치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의 물류자회사 혹은 자사가 직접 물류를 처리하는데 만족하기 때문'과 '물류비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많이 나타나 아직도 우리 기업들의 3자물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이 나타났다.
무협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3자물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작년부터 시행된 3자물류 활용시의 법인세 감면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시행 중인 3자물류 활용유도 컨설팅사업(예산 5억원)도 지원예산을 더욱 늘려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