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기관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올해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롯데쇼핑은 17일 오후 12시59분 현재 전일보다 2.94% 상승한 35만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6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6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이 매수한 거래량은 54만9502주에 달한다.
이렇듯 기관들의 매수가 집중되는 이유는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해외사업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부상 중이다"며 "중국 타임스 인수가 완료되면 2009년 할인점과 캐쉬앤캐리 부문의 해외 매출은 약 2조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백화점 시장은 중상위 이상 계층의 소비여력 확대와 일부 품목의 백화점으로 소비 이동 그리고 의류소비 회복 등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백화점부문의 시장지위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롯데마트의 수익성이 물류센터 가동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소비양극화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와 대형마트 포화에 따른 영향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수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