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은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인 에코웨이(ECOWAY) 제품이 네덜란드 소재 친환경 인증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언'사(社)로부터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GRS란 섬유의 원료에서 원사, 원단, 최종 봉제품에 이르기까지 과정별 재생섬유의 함량 추적과 유통 정보를 망라하는 규격제도로, 생산 및 품질관리·환경과 안전·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총제적인 실사를 거쳐 부여하는 국제적 인증이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해중합 기술 제품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이번 GRS 인증 획득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재생소재 공급처 선정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해중합 기술을 이용한 에코웨이 제품을 개발했다. 국내 대부분의 리싸이클 섬유 제품은 폴리에스터 PET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섬유 원료 칩(chip)을 구매한 후, 이를 단순히 녹여서 실로 뽑아내는 기계적 재활용(material recycle)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반면, 웅진케미칼의 해중합 기술로 만든 리싸이클 섬유는 소비자가 사용한 폴리에스터 제품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후, 다시 중합하는 완전 순환형 재활용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