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급반등하면서 단숨에 1590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20.48p) 오른 1592.47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의 급등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반 상승에 프로그램 매물의 축소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고, 이날 고점에 약간 못미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2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이에 발맞춰 1174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16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16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203억원 매물이 나와 총 1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업과 건설업, 전기전자, 기계가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과 은행,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1% 내외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여 LG전자와 하이닉스가 3~4%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POSCO, 우리금융, LG화학, LG, LG디스플레이도 1~2% 뛰었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신한지주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이날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였음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를 사들이면서 2~4%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3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18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