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기차의 상용판매에 앞서 전기차 운행여건을 점검하고 충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기차 제작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교통안전공단과 상호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 3월까지 매연 및 배출가스 지도단속용 차량 5대를 전기자동차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시범사업을 위해 제작하는 전기차는 최고속도 150km/h, 일회충전 주행거리 160km, 최대출력 150kW, 배터리 용량 36kWh로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 출시 또는 출시예정인 차량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나, 모터성능 등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급속 충전시설 1기를 포함한 전기차 충전기를 6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시설은 전기차 민간보급에 대비해 급속충전, 실시간 요금부과, 비접촉 사용자인증 등의 첨단 기술은 물론, 교통안전공단의 기술협력을 통한 최고수준의 안전을 구현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하이브리드 택시보급, 전기버스 남산순환노선 시범운행, 전기승용차 시범도입, 근거리전기차 일반도로 주행기준 설정, 온라인전기차 시범사업 등의 다양한 전기차 시범보급사업을 통해 2010년은 시민들이 무공해차를 생활 속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전기차보급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