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자동차 전조등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고 16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적응형 전조등 시스템인 액츄에이터(Actuator)의 개발을 끝내고 지난 10월부터 양산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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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형 전조등 시스템(AFS, 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은 자동차 운전대의 각도와 진행 방향에 따라 전조등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첨단 장치다. 야간 주행 혹은 커브길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해 보행자 및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한다.
LG이노텍이 양산하는 적응형 전조등 시스템 액츄에이터는 헤드램프 빛의 방향을 상하로 조절하는 SLM(Smart Leveling Module)액츄에이터와 빛을 좌우로 바꾸어 주는 스위블(Swivel) 액츄에이터 두 가지다.
액츄에이터 부품은 해외 부품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으며 소음 제어 및 정확한 구동제어등 고도의 기술과 높은 신뢰성을 요구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LG이노텍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차량용 회로 설계 및 통신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액츄에이터 관련 기술을 100% 국산화했다.
적응형 전조등 시스템 액츄에이터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약 3000억원으로 현재 고급 대형차량에만 적용되나 향후 중소형 차량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LG이노텍은“극한 상황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해 최고급 차량에 적용된 만큼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2012년 15%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