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모멘텀 부활로 주가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이후 이번 4분기와 2010년 1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축소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시간 경과와 함께 2010년 1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반도체 산업 내에서의 한층 높아진 경쟁력이 부각돼 주가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중장기 주가 상승 견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불황에도 최소한의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시켰고, 2010년 DRAM 업황 전개의 key인 이머션(immersion) 장비 확보에 있어 여타업체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2010년 반도체 업황 호황의 대표적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NAND 부문의 경우 SSD와 스마트폰 성장이 2010년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NAND칩 부문과 SSD 부문의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1% 증가한 37.0조원을 시현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3.8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0년 1분기까지 감소하지만 2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어서 실적 저점인 2010년 1분기 전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