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우리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 마련할 것"

입력 2009-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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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선진화 위해 중장기 비전 수립해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정부는 앞으로 국제적 논의내용과 위기 과정에서 제기된 국내 금융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우리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동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정책포럼 조찬세미나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정부는 국제 금융질서의 개편에 적극 참여하고 금융규제 및 감독 재정비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위원장은 "금번 위기과정에서 드러난 외환부문 취약 요인과 관련, 정부와 금융당국은 자체적인 위기재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우리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중장기 비전 수립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진 위원장은 "대내적으로는 금융은 실물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 산업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대외적으로는 금융의 국제화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아시아의 금융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와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금융시스템 안정화, 금융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선진화, 글로벌화 전략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진 위원장은 "한국이 G20의 차기 의장국이자 내년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올해부터 국제 금융규범 설정기구인 FSB와 BCBS의 정식 회원국으로 활동중"이라며 "정부는 G20, FSB 등을 중심으로 국제금융 질서 개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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