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조정과 역외 선물환율 1160선 반등 및 달러화 강세 전환에 3거래일 만에 1160선으로 복귀한 이후 오후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13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90원 오른 1161.2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의 연저점 돌파가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조정 분위기로 접어든 가운데 환율도 1160원 초반 부근에서 꾸준히 횡보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록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외국인들이 사흘 연속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연저점 테스트가 쉽지 않음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저가 결제수요 유입 등으로 현재 1160선으로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공감대와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거래가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반등시 수출업체 네고 유입도 지속되면서 환율 방향이 위아래 모두 가로막힌 상황이다.
따라서 장 마감전까지 현 레벨을 벗어난 거래 흐름은 일어나기 어려울 전망이고 달러화 매수 기조 재개 움직임이 여전히 남아 있어 레인지 거래가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저점 테스트마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재차 조정 장세로 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