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 2,504억 원, 당기순이익 96억원
STX팬오션이 세계 해운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주요 선사들 중 비교적 빠르게 순익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STX팬오션은 3분기 매출액 1조2,50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당기순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됨과 동시에 환율이 안정되면서 1조1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원화 금융자산으로 인한 평가이익이 증가해 순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의 이 같은 영업 실적호전의 밑바탕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물동량 확보와 함께 2분기의 안정적인 BDI지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TX팬오션은 3분기 취급 물동량 약 2500만톤, 화물 운송수입이 전체 매출액 대비 85%에 달할 만큼 안정적인 화물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안정적인데 힘입어 3분기 BDI지수도 2800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더욱이 지난 9월말부터는 약 2개월 동안 지수가 70%이상 상승하는 등 업황이 호전됨에 따라 4분기 및 내년 실적은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