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초까지 기업 설비투자에 1조 지원

입력 2009-11-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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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내년초까지 기업 설비투자에 1조원을 지원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경기회복을 위해 시급한 설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투자 방식으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SK에너지, LS그룹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기획재정부가 주도하는 설비투자펀드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직접투자를 선택한 것은 펀드투자와 직접투자의 방식이 거의 똑같을 뿐 아니라 자산운영의 주도권을 잡지 못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주식, 채권,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에 나서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능하면 다른 투자자를 끌여들여 공동으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수기간은 5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하되 금액은 기업 사정에 따라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투자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면 추가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말 현재 국민연금 규모는 265조2000억원으로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1조원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설비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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