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보험업 진출 사실상 무산

입력 2009-11-10 10:23수정 2009-1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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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 강화에 덜미...제휴 통한 보험판매만 이어갈 듯

현대카드가 신사업 영역으로 보험업 진출을 노렸지만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전망이다.

10일 헌대카드 고위 관계자는 “보험시장 진출에 대해 내부에서 계속 의논을 했지만 금융당국이 전업카드사의 보험모집 기준을 강화한 `보험업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할 전망”이라며 “현재 신용카드 가맹 점주들을 대상으로 보험 판매르 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보험시장 진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현대카드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비즈니스 알찬 종합보험'을 출시하며 160만개에 이르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텔레마케팅 등으로 영업을 실시하는 등 보험업계로의 진출을 전개할 방침이었지만 앞으로도 현재와 비슷한 대리판매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전업계 카드사들에 대한 보험시장 진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전업계 카드사들이 시행하는 보험판매에도 일반 보험회사와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속도 조절을 하고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카드가 굳이 무리를 하며 보험시장에 독자적으로 뛰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앞으로도 제휴를 통한 점포내·인터넷·TM으로 보험영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현재 5개 전업 카드사는 금융회사 보험대리점 규제를 받지 않아 판매경쟁이 과열되고 소비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업카드사의 보험모집 기준을 강화한 '보험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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