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반도체 전문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가 미국 법원의 파산보호(Chapter 11)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매그나칩은 지난 9월25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승인한 애비뉴 캐피털의 매그나칩 인수가 9일부로 공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 모회사인 매그나칩 LLC가 6월12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4개월여 만에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파산보호 절차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애비뉴 캐피털이 매그나칩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나머지 채권단은 회사 주식의 일부를 받게 됐다.
또한 매그나칩은 기존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부채를 6200만 달러 수준까지 대폭 줄여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매그나칩은 재무제표상 회사의 현금 보유액이 5000만 달러 이상임을 감안할 때 부채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호 매그나칩 회장은“회사가 위기 극복을 통해 재무적으로 안정된 회사로 탈바꿈하면서 향후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 동안 회사에 대해 굳은 신뢰를 보내준 채권단과 더불어 고객, 협력회사, 사업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