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내할인 등 기존 통화료 할인제 중복 적용
SK텔레콤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 유무선 대체 상품) 서비스를 9일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FMS 서비스 명칭을 ‘T Zone’으로 정했다.
T Zone은 고객이 원하는 주소지를 할인 지역(Zone)으로 등록하고,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수준의 월정액 기본료와 통화료가 적용되는 신개념의 유무선 대체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 2000원의 기본료를 내고, 통화료는 이동전화로의 발신(MM)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ML/MV)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형 상품이다.
이는 별도 단말 구매나 추가 조치 없이 가입과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기존 통화료 할인제(망내할인, 온가족할인제 등)와 중복 적용된다.
또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사용자가 원하는 한 곳의 주소지를 할인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일반 휴대폰, 스마트폰 이용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가입자가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지역을 변경할 수 있고, 별도 의무약정이 없어 가입이나 해지가 자유롭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은 “FMS 서비스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T Zone은 그동안 축적해 온 이동전화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반영해 AP(Access Point)없이 할인지역 정확도가 보장되는 최적의 기지국 설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