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20 정상회의, 서울서 개최

입력 2009-11-06 18:01

준비위원장 사공일, 기획단장 이창용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개최 도시가 서울로 결정됐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G20정상회의의 개최지는 서울로 결정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9일 관련회의를 개최한 뒤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최지 결정과 함께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준비위원장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G20기획조정위원장), 부위원장에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기획조정단장에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당초 개최 도시로는 서울, 인천 송도, 제주도 등이 거론됐으나 정부는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교통과 숙박 여건에서 서울이 제일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과 숙박 여건이 가장 주요하게 고려된 것은 30여명의 국가원수급 인사와 1만여명의 수행 인원들이 무리없이 이동할 도로 사정과 안전이 담보되는 대형 특급호텔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또 경호와 의전 등의 측면에서도 서울이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준비위 사무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용했던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정부는 부처별로 100명가량을 준비위에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