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느는데 테마주는 탄력 잃어...

입력 2009-11-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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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주들의 흐름은 제각각이다.

중앙재난안전재책본부(중대본)은 지난 10월31일과 이달 2일 그리고 3일에 걸처 각각 54세여성과 29세 여성, 2세 남아가 각각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연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신종플루 관련株들이 상승탄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신종플루 관련주로 분류되는 녹십자, 중앙백신, 파루가 6일 오후 1시48분 현재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코앤루티즈와 케이피엠테크 그리고 웰크론은 -2% 내외를 기록,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백신과 손세정제 그리고 진단시약 종목군들의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

반면 최근 온라인 교육주, 홈쇼핑 관련주, 게임주들이 실적과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온라인 교육주의 경우 에듀박스, 디지털대성, 확인영어사, 능률교육 등 최근 과도한 상승으로 -3~-4% 대의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 관련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GS홈쇼핑과 롯데쇼핑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으며 신고가 대비 소폭 조정을 받은 후 이날 역시 2% 내외의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게임주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해외 호실적을 바탕으로 7%대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액토즈소프트가 8%대, CJ인터넷 3%대, 게임하이 1%대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 정근해 수석연구원은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녹십자의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며 "관련 테마의 흐름을 볼 때는 녹십자의 주가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신종플루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변하면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많이 올랐고 이것이 실적과 연계되면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들은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즉, 실질적인 실적이 가시화되는 종목들이 상승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것.

그는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며 "녹십자의 경우 현재 백신관련 매출이 주가에 상당부분 선 반영됐다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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