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IR EXPO '폐막'...화두는 단연 '녹색성장'

입력 2009-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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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개 참가 기업 홍보 열기 '후끈'...상담부스별로 '문전성시'

한국거래소(KRX)가 주최하고 한국IR서비스가 주관한 '2009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가 7일 폐막됐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 굴직한 유가증권기업 등 총 166개 상장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며 각 기업 상담부스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와 상장기업간 '일대일미팅' 건수가 역대 최다인 2000여건에 달하는 등 업체와 투자자들간의 확실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 가운데 이번 IR 엑스포의 화두는 단연 '녹색성장'이었다. 녹색성장관, 녹색금융관 등 2개의 테마관이 마련됐고 다양한 녹색 관련 포럼이 열리면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녹색성장관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친환경차, 대체에너지, 친환경농업 등 녹색산업 부문이 새롭게 조명됐고 녹색금융관에서는 탄소거래제와 자산운용사의 녹색펀드 등이 소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자사의 공격적인 경영활동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알리기 위해 직접 투자자들을 찾으며 자사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자사를 알리기 위한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IR엑스포와 기회가 왔을때 적극적으로 알려 회사와 투자자 모두가 윈윈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익한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한 행사 주최측의 노력도 돋보였다.

국내 산업과 증시 트랜드를 한 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포럼이을 개최해 투자자는 물론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녹색산업포럼 등을 통해 최근 이슈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와 분석의 장도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투자자 2000여명이 참여했다.

국내 최대 IR행사로 자리 잡은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 대한 기대는 개회식에 참여한 금융위원회 진동수 위원장의 발언 에도 그대로 묻어난다.

진 위원장은 "KRX IR 엑스포는 우량한 기업을 투자자에게 연결시키며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 투자자가 녹색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돼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IR 엑스포를 통해 많은 정보 수집과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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