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78.4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실업률 상승 전망에 대한 우려와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8달러 하락한 79.6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내린 7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10월 실업률 상승 전망으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미 10월 실업률이 지난 26년내 최고 수준인 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을 도왔다.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주 평균 석유수요가 작년 동기대비 4.5% 감소했으며,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2%포인트 하락한 80.6%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주가 상승 및 달러화 약세가 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