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美증시 급등에 반등 기대...공격적 대응은 자제

입력 2009-11-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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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대응이 효과적"

6일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고용지표 개선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2%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1만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상승 모멘텀 부재로 긴 조정에 빠져 고민에 빠져 있던 가운데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기지표의 개선과 주요기업의 실적호전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 들어 미국 하원에서 주택구입지원 연장안이 통과되면서 시장 상황을 더욱 개선시켰다.

코스피지수 역시 120일선 지지 여부가 향후 지수흐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희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주중 한때 30포인트가 넘는 급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거래대금 급감속에 선물시장에서의 충격이 그대로 현물시장으로 옮겨지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현재 국내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가 동반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실적과 국내경기는 물론 정책효과에 대한 피크아웃(Peak out)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극심한 눈치보기속에 연중 최저수준까지 감소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입장에서는 시장을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섣부른 판단에 따른 시장참여보다는 각종 경제지표 발표와 지수하단의 지지력을 테스트 한 이후에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조정을 거치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PER 10 배 초반 추정)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시점상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지수하락을 제한하거나 기술적 반등에 힘을 더하는 정도일 것이다"며 "20일 이평선 이탈 이후 수급 불균형과 거래량 부진이 여전하고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조정이 마무리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저점을 테스트하는 방향성 탐색구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적절한 반등 타이밍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대응하는 것보다는 금일 주요 중앙은행(ECB, BOE)의 금리결정과 주중 경제지표(미국 10 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반응을 확인하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대응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20일선 지지여부는 6일 예정된 미 고용지표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이다"고 전했다.

그는 "전일 미 증시에서 ADP민간고용이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주 후반 고용지표에서의 긍정적 결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시에는 120일선 지지실패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시장 전반에 걸친 관망심리 확산과 주도주 부재로 공격적인 시장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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