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70개 협력업체 대표와 이여성 부회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현대로템 협력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로템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협력업체에 대한 현금지급 확대, 계약이행보증증권 면제 등 인센티브 제도도입, 생산정보 공유 등의 제도개선안 등을 발표했다.
현대로템은 222개 분야의 설계방법과 113개 품목을 표준화해 협력업체와 공유함으로써 설계 및 생산일정을 단축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은 “고속전철과 전동차, K-2 전차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현대로템과 협력업체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세계최고의 품질 및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국내시장에 외국 선진업체의 진입이 이뤄지는 등 세계 철도 및 방산시장에서 품질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협력업체와의 공동협업을 강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업체들은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중국업체는 저가공세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국내시장은 선진업체들의 진입속도가 빨라져 위기감이 고조돼고 있다”며 “국내시장을 지켜내고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수준의 품질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