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및 유휴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안 마련
한진그룹이 채권단과 한달 이상 줄다리기 끝에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5일 체결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4월 2008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주력인 항공·해운업종 특성상 약정 체결을 유예받았다.
하지만 올 상반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실시된 재무평가에서 또 다시 불합격을 받음에 따라 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돼 5일 체결한 것이다.
한진그룹에 대한 약정에는 ▲계열사 및 유휴자산 매각 ▲자금 유치 ▲차입금 상환계획 마련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목표 설정 ▲유상증자 등 자구노력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약정 체결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한진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및 한진해운의 항공기 및 선박을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