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2% 가까이 반등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급락하면서 1550선으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5일 현재 전일보다 1.75%(27.69p) 떨어진 1552.2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이 실종 되면서 대규모의 선물 매물에 의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낙폭을 줄이며 15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재차 낙폭을 키워 이날 종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닷새째 '팔자'에 나선 기관이 235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닷새만에 252억원 어치를 팔아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58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150억원, 224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총 437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을 기록한 은행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기계가 5% 중반 급락했고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보험, 화학이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하락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 하이닉스가 3~4% 낙폭을 보였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LG도 2%대를 전후로 하락했다.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NHN, 기업은행, 아모레퍼시픽이 1%대를 전후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사망 충격에 휩쌓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 실적 부진 및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각각 8.58%, 5.93%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1개를 더한 1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608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