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금리동결·지표호전에 다우 소폭 상승

입력 2009-11-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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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금리 동결과 경기지표 호전에 힘입어 다우산업평균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산업평균은 4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31%(30.23p) 오른 9802.1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09%(1.80p) 내린 2055.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46.50으로 0.10%(1.09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5.31로 0.62%(1.83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일자리 감소규모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뒤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추세를 지속했고 연방준비제도이시화가 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다우지수 99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이 오후 성명 발표에서 주택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경기 회복이 계속되고 있지만, 소비는 제한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억제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소식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가진 결과 만장일치로 제로수준(0~0.25%)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발표문을 통해 저금리를 장기간(for an extended period) 유지한다는 표현을 지속해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임일 시사했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건강보험 개혁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시사하고, 뉴저지와 버지니아 등 2개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으로써 개혁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애트나와 시그나 등 의료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보험사인 하트포드 파이낸셜이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급등세를 보였다. 하트포드는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시장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0~0.20달러에서 주당 0.85~1.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 50.9%에서 50.6%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51.5%를 하회한 것이지만 지수가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점이 호재로 인식됐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10월 민간부문에서 20만3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9만8000명보다 많았지만 전월 22만7000명보다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고 금리 동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80센트 올라 배럴당 80.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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