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국내 건설수주가 3.6% 증가하고 주택가격은 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2010년 건설ㆍ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발표 자료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내년에는 올해 대비 국내 건설수주의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공공 건설수주가 크게 감소해 올해 보다 3.6% 소폭 증가한 115조8000억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토목수주는 감소 하지만 공공 주택수주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 건설수주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택가격은 올해보다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4% 내외 가량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건산연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고 외환위기 이후 학습효과, 지자체 선거, 수도권 수급불균형 등 기대감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역, 상품에 따른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비수도권 내에서도 가격 변동 격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품별로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아파트, 신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이 다르게 나타나 상품별 세분화ㆍ차별화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