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 "기술적 반등에 불과...저점 다지는 중"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본격적인 회복기조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40분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5포인트 가량 상승한 156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보다 약 4포인트 가량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따라서 지수 반등에 따라 투자자들의 섣부른 시장 참여는 자칫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외국인들이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외인들의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섹터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현재 저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에 상승세로 돌아서기 보다는 몇 번에 걸쳐 바닥다지기가 형성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이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된 것이 아니고 대외적 악재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투자심리 회복이 증시 반등에 나서는 관건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최근 투자심리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에서의 역할에 따라 투자심리 안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금일 증권주와 은행주 등이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서서히 시장이 안정을 찾아나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외인들이 매수에 가담하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