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과 13일,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빼빼로데이와 수능이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일손을 메꾸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일당 4~5만원씩을 제시하는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도 급증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해마다 11월 초순이 되면 판매 관련 아르바이트가 전월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알바몬에도 판매, 판촉 도우미, 포장, 배송, 기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관련 아르바이트 채용이 빠르게 등록되고 있다. 11월 2일 현재 ‘빼빼로데이’를 키워드로 검색되는 공고만 372건.
이 시기 단기 알바 중 가장 채용이 활발한 직종은 판매ㆍ판촉업무다.
대형 할인매장, 팬시점, 제과점,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지만 짧은 시기 동안 다수의 아르바이트생을 각 지점별로 모집하게 되는 시기적 특성상 아웃소싱 업체나 이벤트 회사 등을 통한 채용대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보통 시급으로는 5~7천원, 일당으로는 4~5만원선에서 급여가 지급되며 간혹 업체에 따라 기본급 외에도 판매실적에 따라 수당을 제공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대면한 상태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젊은 여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며,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일을 하기가 더 좋다.
또 매장 외에도 지하철역 인근이나 번화가에 지정된 장소에 이벤트 코너를 마련해 두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력에 자신 있는 사람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현재 알바몬에는 ㈜예스잡비즈 등 아웃소싱 업체와 DN기획, 엠에이브 등 이벤트 기획사, 크라운제과, 미니스톱, GS25,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이 빼빼로데이 및 수능 시즌 판매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공고를 게재 중에 있다.
행동이 빠르고 솜씨가 좋은 편이라면 각종 포장, 생산 관련 단기 알바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초콜릿브랜드 인터넷 쇼핑몰인 아이소포에서는 이달 12일까지 초콜릿 포장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한다. 총 모집인원은 10명. 손이 빠르고 책임감이 강한 35세 이하의 남성을 모집한다. 지원서는 마감일까지 알바몬 온라인 입사지원 서비스를 이용해서 접수한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선영제과는 자사 초콜릿공장에서 근무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에 있다. 빼빼로데이 상품 등 초콜릿 제품을 생산하는 업무를 담당할 자로서, 건강한 남성이면 연령과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급여는 시간당 5천원이 지급되며, 연장근무시 법정 수당도 함께 지급된다.
이밖에 각종 사무보조나 전화주문 접수 등도 이 시기 주목되는 단기 알바 중 하나다.
꽃배달 전문업체 유어버스데이는 빼빼로데이에 따른 주문 쇄도를 예상하고, 주문접수 업무를 담당할 1주일 이하 단기 사원을 모집한다. 엑셀 사용이 가능한 고졸 이상 학력을 갖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근무 기간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가 가능한 자여야 하며, 급여는 시간당 5천원과 중식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들 알바는 급여가 평소에 비해 높은 편이라 1주일 이하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 사이에 인기가 높지만 지원자의 연령이나 성별, 성격에 따라 채용이 되는 분야가 다르다.
가령 판매직의 경우 말솜씨가 좋고 편안한 인상의 20대 초중반의 여성을 선호하고, 배송이나 택배 업무는 건강한 남성을 선호한다.
포장이나 제품 분류의 경우 연령이나 성별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지만 신체가 건강하고 손놀림이 빠른 구직자를 선호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