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분기 당기순익 4913억원.. 전분기比 11.7%↑

입력 2009-11-03 15:03수정 2009-11-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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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 개선. 대손충당금 감소 영향 커

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전분기(4397억원) 대비 11.7% 증가한 4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05%로 전분기 대비28bp 상승했다. 이번 실적 상승요인은 올해 지속적으로 대출 금리인하 효과가 유발됐지만 3분기부터 기존 고금리 예금이 만기됨에 따라 조달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상반기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마진 축소 현상이 3분기부터 개선됨에 따라 그룹 NIM이 다시 3%대로 회복했고, 이는 4분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이 감소된 것도 이번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까지 기업 구조조정과 일회성 충당금 적립 요인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해 일회성 요인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9월말 현재 1.61%로, 2분기(1.77%) 대비 16bp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28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8억원 늘어난 43.0% 증가했다. NIM 역시 28bp 상승 상승했다.

반면, 전분기 1회성 요인 소멸로 인한 비이자 이익1484억원 감소했고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관비 1228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2분기 이후 지속된 조달비용 하락과 대출 리프라이싱 노력에 따라 3분기 NIM이 전분기 대비 28bp 개선됐으며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13.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2475억원을 나타냈다. 9월말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분기 대비 12.8% 감소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46bp 하락한 2.65%로서 다시 2%대 수준으로 접어들었다.

연체율은 2분기 대비 62bp 하락한 2.76%를 기록했으며 신한생명은 당기순이익이 512억원으로 2분기 대비 28억 원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분기 중에 각각 312억원, 145억원,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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